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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RK 여름 특강킨더 → 1학년12주

틀리면 금방 좌절하던 아이가,
모르는 단어 앞에서 먼저 소리를 내 봅니다

여름 특강을 시작할 때 이 아이의 목표는 점수가 아니었습니다. "자신감 있는 1학년 생활"이었어요. 12주 뒤, 학교 담임 선생님이 어머님께 하신 말씀을 함께 나눕니다.

첫 수업을 열기 전 어머님과 통화했던 내용이 아직도 생생하게 들리는 것 같아요.

틀리면 금방 좌절하는 소극적인 아이라서 걱정이에요.

— 어머님, 첫 상담 통화에서

그랬던 우리 친구가 1학년에 올라가기 전 12주 수업을 듣고, 이제 어려운 단어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머님이 너무 기뻐하시면서 소식을 공유해 주셨어요.

처음엔 이랬어요

여름 특강을 시작할 때 이 친구는 사이트 워드는 읽지만 스펠링을 어려워했고, 혼자 책 읽는 걸 힘들고 지루해했어요. 칭찬이 정말 많이 필요한 아이였습니다.

약 8분리더스북 한 권

Pete's Big Wish 한 권을 읽는 데 약 8분이 걸렸어요. CVC·CVCe 단어를 한 소리씩 천천히 이어 읽었고, 장모음으로 넘어갈 때 기초가 조금 부족해 보였습니다.

그래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는 끈기가 있었어요. 이 점이 12주를 설계하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목표를 점수로 잡지 않았습니다

이미 "나는 잘 못 읽는다"는 생각이 자리 잡은 아이에게 점수 목표를 주면, 틀릴 때마다 그 생각이 한 번 더 굳어집니다. 그래서 이번 여름 특강의 목표는 "자신감 있는 1학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잡았어요.

12주 동안 한 것

  1. 첫소리와 끝소리를 짚으며 읽기

    매 수업, 단어를 통으로 외우게 하지 않고 beginning sound와 ending sound를 짚으면서 읽었어요.

  2. 책은 끝까지

    시간이 걸려도 수업 시간 안에 한 권을 끝까지 다 읽었습니다. 중간에 멈추지 않는 경험이 쌓여야 "나도 한 권을 읽을 수 있다"가 생겨요.

  3. 자주 나오는 단어 100개

    사이트 워드 100개를 보자마자 읽을 수 있게 했어요. 아는 단어가 많아질수록 모르는 단어에 쓸 힘이 남습니다.

1학년이 시작되고

학교 담임 선생님이 어머님께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She isn't afraid of hard words. She knows how to blend them.

어려운 단어도 두려워하지 않고, 블렌딩할 줄 알아요
— 1학년 담임 선생님, 어머님이 전해 주신 말씀
어머님이 보내 주신 카카오톡 메시지. 이름은 가려져 있습니다.
어머님이 보내 주신 메시지예요. 사이트에 싣는 것은 어머님 동의를 받았고, 이름은 가렸습니다.

제게는 어떤 점수보다 이 한 문장이 반가웠습니다. 저희가 12주 동안 매 수업 한 일이 정확히 그것이었거든요.

학교 공식 평가 결과

1학년 8월, 학교에서 치른 Renaissance Star Early Literacy 평가 결과입니다. 어머님 동의를 받아 싣고, 아이 이름·학교·담임 선생님·Student ID는 모두 가렸습니다.

Renaissance Star Early Literacy 학교 공식 리포트. 이름·학교·담임·Student ID는 가려져 있습니다.
학교에서 받은 리포트 원본이에요. 노란 표시는 아래에서 설명해 드릴 세 숫자예요.
82Percentile Rank

같은 학년 전국 학생의 82%보다 높아요

1.7Grade Equivalent

1학년을 70% 마친 아이의 평균 수준

839Scaled Score

Late Transitional Reader 단계

전문가 TIP · 미국 학교 리딩 리포트 읽는 법

Percentile Rank (PR)
같은 학년 전국 학생 중 몇 %보다 높은지를 나타냅니다. 82면 82%보다 높다는 뜻이에요. 점수가 아니라 순위입니다.
Grade Equivalent (GE)
1.7은 "1학년을 70% 마친 아이의 평균 수준"이라는 뜻입니다. 1학년 7개월차 교재를 읽을 수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가장 많이 오해하시는 숫자예요.
Scaled Score (SS)
난이도까지 반영한 전체 점수입니다. 학년이 올라가며 이 숫자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보는 용도예요.
꼭 함께 보셔야 할 것
리포트에도 적혀 있듯, 이 점수가 "혼자 술술 읽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제부터 유창하게 읽는 힘(fluency)을 쌓는 것이 1학년의 과제예요.

참고로 미국 National Reading Panel(2000)은 소리를 듣고 구별하는 힘(phonemic awareness)과 파닉스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초기 읽기에 효과가 크다고 정리했습니다. 저희가 매 수업 첫소리와 끝소리를 짚은 이유예요.

점수보다 더 기쁜 것

틀리는 걸 두려워하던 아이가, 이제 모르는 단어 앞에서도 먼저 소리를 내 본다는 것. 12주 동안 바뀐 건 실력만이 아니었습니다.

10월 19일 주 개강

1학년 정리반 · LTRK

킨더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1학년을 탄탄하게 마무리하는 수업이에요. 주 1회 50분, 3개월.

어떤 반이 맞는지는 레벨테스트 결과를 보고 함께 정해요. 지금 아이에게 필요한 게 이 수업이 아니라면 그렇게 말씀드립니다.